'AI기획자' 홈페이지를 만들기까지
ChatGPT부터 Claude Code까지 접하며 'AI기획자'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와, 네이버·티스토리·블로그스팟·워드프레스를 거쳐 Replit·Vercel·Supabase 조합으로 홈페이지를 완성하기까지의 시행착오를 담았습니다. 코드 저장소를 열지 않고도 글을 쓸 수 있는 구조로 개선한 과정과, 완벽함보다 꾸준한 글쓰기 지속 가능성을 성공 기준으로 삼은 점이 핵심입니다.

'AI기획'에 관심을 갖기까지
ChatGPT가 나온 이후(정확히는 지브리 스타일의 이미지가 유행할 때) LLM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초기에는 실질적으로 GPT는 질문하고 답변을 받는 정도로만 활용했습니다. 그 즈음 월급 외에 다른 수익 파이프라인을 만들고 싶어서 애드센스 강의를 큰 비용을 들여 듣기 시작했습니다. 듣다 보니 본질은 마케팅이었고, 마케팅을 위해 AI의 도움을 받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아직도 애드센스 승인은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n8n 강의까지 듣게 되었는데요. 그때 'AI기획자'라는 말을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저 듣기만 했던 여러 LLM 활용 용어들을 접하면서 기초를 쌓아가는 과정이었고,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AI로 '딸깍' 하면 다 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하고 시키는 것이 본질이구나
그리고 작년, Claude Code가 나오면서 완전히 패러다임이 바뀌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Claude가 글을 참 잘 써주네" 하며 블로그 글 자동화 정도로만 활용하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런데 말을 하면 코드를 짜주고 실제 페이지까지 확인할 수 있는 것을 보고, 뭔가 해볼 만하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코딩을 전혀 모르는 제가 1인 AI기획자로서의 여정을 앞으로 기록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홈페이지는 왜 만들었을까?
처음에는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했습니다. 네이버에는 주로 경제·비즈니스 관련 내용을 그때그때 찾아 각색하고 저의 의견을 더해 올렸는데, 글을 많이 올릴수록 방문자는 늘었지만 수익화와는 거리가 먼 상황이었습니다.
티스토리도 함께 병행했습니다. 20년 전 사진을 취미로 하면서 큰 이미지를 보기 좋게 올리려고 개설했던 블로그를 다듬어 여행 글을 올렸고, 충분히 좋은 후기라고 생각했지만 애드센스 승인은 받지 못했습니다.
그다음으로 시도한 것이 블로그스팟이었습니다. 티스토리 승인이 계속 안 되다 보니 "구글에서 만든 블로그스팟을 쓰면 조금 더 낫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지만, 역시 쉽지 않았습니다. 정형화된 형식으로는 애드센스 승인이 되지 않았고, 블로그를 찾아서 들어오는 사람도 오히려 줄었습니다.
결국 워드프레스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사실 워드프레스는 처음부터 계획에 없었습니다. Hermes Agent를 써보고 싶은 마음에 서버를 하나 구독했는데, 용량이 남아서 워드프레스를 Docker로 얹어 개설한 것이었습니다. 구글 노출은 잘 되었지만, 서버가 핀란드에 있어서인지 속도가 너무 느렸습니다.
결국 Replit을 활용해서 홈페이지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Replit으로 구성하고, Git에 Push하여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세팅했습니다. 아직 더 써봐야 알겠지만, 일단 속도가 빠르고 관리가 편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홈페이지를 만드는 과정
앞서 말씀드린 대로 Replit으로 사이트 화면을 빠르게 구성했습니다. 홈페이지형 구조와 글 목록, 카테고리, 소개 페이지까지 한 번에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런데 배포를 마친 뒤 더 현실적인 문제가 남아 있었습니다. 일단 유료라서 매달 20달러를 내야했는데요. 30일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지만 이후에 20달러나 낼 정도로 이 홈페이지를 통해 뭔가 수익이 날 것이라는 확신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Git에 소스를 올려두고 Vercel과 연동을 했는데요. 글 한 편을 올리려면 코드 파일을 열고, 데이터를 수정하고, GitHub에 Push한 뒤 Vercel 배포를 다시 확인해야 했습니다. 사이트를 만드는 과정에서는 코드를 만지고 여러 절차를 거친다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었죠. 하지만 꾸준히 기록을 남기는 글쓰기 방식으로는 맞지 않았습니다. 글 한 편을 쓰기 전에 개발 절차부터 떠올려야 한다면, 결국 기록은 뒤로 밀리기 쉽습니다.
그래서 글 편집만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분리했습니다. 공개 화면은 Vercel의 정적 사이트로 유지하고, 글과 로그인은 Supabase가 담당하도록 구성한거죠.
- Replit으로 홈페이지 만들기 (프롬프트를 써서 만들면 돼요)
- Git 연동 후 Push 하기 (Replit 홈페이지에서 가능해요)
- Vercel과 연동하기 (클로드 코드에 Git 연동해두면 콜르도가 해줘요)
- Admin 페이지 생성 및 Supabase 연동 (이것도 클로드가 해줘요)
저는 생각을 전달했을 뿐, 모든 액션은 클로드가 해줬습니다
번거롭지 않은 글쓰기
이제 글을 쓰는 흐름은 단순합니다.
관리자 주소로 로그인합니다. 제목과 본문을 작성합니다.
끝
GitHub와 Vercel이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사이트 구조를 고치거나 디자인을 바꿀 때는 여전히 필요합니다. 다만 일상적인 글쓰기에서는 코드 저장소를 열지 않아도 되도록 만들었습니다. 사이트 구조와 디자인을 바꾸는 것도 Replit에 접속하지 않고 클로드에게 수정해달라고 하면 됩니다.
이 차이는 작아 보여도 중요합니다. 운영 도구는 기능이 많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 다음 행동까지의 거리가 짧을수록 오래 쓰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페이지를 만들며 확인한 것
첫째, 홈페이지를 예쁘게 만드는 일도 중요하지만 글쓰기 흐름을 만드는 일이 더 중요해요.
둘째, 생각을 깊이 해야 사용성도 좋게 만들 수 있어요.
셋째, 거창하지 않아도 좋아요. 일단 아이디어를 던지면 확장은 AI가 도와줘요.
아직 남아 있는 문제
이 홈페이지 구조가 완성됐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칼럼 작성 기능은 아직 구상중인 단계입니다. 향후 애드센스 승인까지 확장하려면 SEO 편집 항목, 예약 발행 기능도 필요하겠죠. 도메인 연결과 실제 첫 글 공개 이후에는 모바일에서 글을 쓰는 경험도 다시 확인해봐야 합니다.
지금은 기능을 더 넣기보다, 이 편집기로 실제 글 한 편을 끝까지 작성하고 공개하는 경험부터 확인해보려 합니다. 개인적으로 첫 번째 성공 기준은 완벽함이나 홈페이지 방문자 수가 아닙니다. 제가 내일도 모레도 부담 없이 글을 한 편 더 올릴 수 있는지입니다.
AI기획자로 앱을 개발하고,
AI Agent를 운영하는 과정에서의 시행착오를 기록해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