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승인이 안 되자, 나는 앱을 만들기 시작했다
애드센스 승인 실패 뒤, 앱스토어 대신 앱인토스에서 작은 서비스를 출시하며 수익화에 대한 질문 자체가 바뀐 과정을 기록합니다.

AI 활용은 이전 포스팅에서 얘기했던 것처럼 애드센스 승인을 위한 강의를 들으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애드센스 승인이라는 문턱을 거의 10개월 동안 넘지 못했는데요. 그래도 이곳 저곳 기웃거려보니, 알게 되는 것들도 좀 생겼고 수익화를 하나의 플랫폼에만 묶어두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 판단 끝에 시작한 것이 '앱인토스'였습니다.
처음에는 글을 써서 애드센스로 하나의 수익화를 시도해보려 했습니다. 블로그를 만들고, 글을 채우고, 승인 신청을 했습니다. 그런데 생각처럼 되지 않았습니다.
직접 작성한 글이었지만 최근 급격히 증가한 AI 자동화로 인해서 승인의 문턱이 급격히 올라간 상황이라고 들었어요. 승인 결과가 계속 기대와 달라질수록 "글을 더 쓰면 언젠가 해결되겠지"라는 방식만 반복하는 것이 맞는지 고민하게 됐습니다.
그때 제가 원했던 것은 광고 수익 그 자체보다, 제가 만든 무언가가 사람에게 닿고 그 과정에서 작은 수익 구조가 만들어지는 경험이었습니다. 블로그를 그 출발점으로 생각했지만 생각처럼 되지 않았던 것이죠.
그래서 다른 방식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앱을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
AI로 코딩할 수 있다는 이야기는 이미 많이 들었습니다. 아이디어를 설명하면 화면과 코드가 나오고, 개발 경험이 많지 않은 사람도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실제로 저도 클로드를 활용해서 간단한 여행 계획 세우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보기도 했었고요. 정말 쉬웠습니다.
하지만 '만드는 것'과 '출시하는 것'은 다른 일이었습니다. 앱스토어에 앱을 만들어서 출시하는 것이 생각보다 꽤 절차가 복잡했습니다. 플랫폼별 등록 절차, 심사 기준, 배포 준비, 운영까지 생각하면 작은 아이디어를 빠르게 시험하기에는 가볍게 시작하기 어려운 구조였습니다.
AI가 코드를 도와준다고 해서 출시의 과정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AI의 도움을 받아서 코드를 만들 수 있게 되니 그다음 Step을 바로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무엇을 어디에, 어떤 방식으로 내놓아야 할까.
광고를 보고 떠오른 대안
그러다 토스의 미니앱 안에서 광고가 노출되는 모습을 봤습니다. 토스 안에 작은 서비스를 입점시키고, 서비스 안에서 광고를 운영할 수 있다는 구조였습니다.
처음에는 수익화 수단으로만 보지 않았습니다. 이미 많은 사람이 쓰는 앱 안에서, 제가 만든 작은 서비스가 실제 화면으로 열리고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이 더 컸습니다. 앱스토어를 처음부터 정면으로 통과하는 대신, 작은 기능을 빠르게 만들어 출시 흐름까지 경험해 볼 수 있는 경로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시도해 봤습니다.
직접 해보니 예상보다 간편했습니다. 앱을 만들고, 필요한 정보를 등록하고, 번들을 올려 검수를 요청하는 흐름이 있었습니다. 물론 아무것도 자동으로 해결되지는 않았습니다. 계산 로직의 경계값을 확인해야 했고, 광고 설정은 코드와 별개로 준비해야 했고, 검수와 실제 출시 사이에 사람이 최종적으로 눌러야 하는 단계도 남아 있었습니다.
지금은 더 쉬워졌습니다. 토스에서 개발자들을 위해 mcp를 제공하고 있어서 AI가 문서를 쉽게 읽을 수도 있어요.
그래도 막연히 '언젠가 앱을 만들어야지'라고 생각하던 때와는 달랐습니다. 작게 만들어 보고, 실제 출시 단계까지 가 보면서 다음 판단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래도 블로그는 포기할 수 없다
애드센스 승인이 안된다고 글쓰기를 접은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방향이 더 분명해졌습니다.
블로그에서는 제가 무엇을 만들었고, 왜 그 선택을 했고, 어디에서 다시 멈춰 확인했는지를 기록할 수 있습니다. 앱인토스에서는 그 판단을 서비스로 시험해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기록이고, 다른 하나는 실행입니다.
성공한 서비스만 남기면 그럴듯한 결과 보고서는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제게 더 중요한 것은 어떤 가설로 시작했는지, 어떤 절차에서 막혔는지를 남기는 일입니다.
수익화의 질문도 달라졌다
처음의 질문은 "애드센스로 수익을 낼 수 있을까"에 가까웠습니다. 지금은 조금 달라졌습니다.
"사람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작은 서비스를 만들고, 그것을 계속 운영할 수 있을까."
광고 수익은 그 질문의 답이 아니라 운영 결과 중 하나일 뿐입니다. 유입과 수익이 실제로 어떻게 나올지는 더 지켜봐야 합니다. 지금은 앱인토스가 누구에게나 쉽게 수익이 난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제가 확인한 것은, 적어도 작은 서비스를 직접 출시해 보고 검증할 수 있는 현실적인 경로가 하나 더 생겼다는 사실입니다.
앞으로는 만든 앱이 실제로 어떤 유입을 얻는지, 광고를 붙였을 때 사용 경험이 나빠지지 않는지, 처음의 가설이 운영 데이터에서도 맞는지를 확인하려 합니다.
애드센스 승인 실패는 계획대로 되지 않은 일이었지만, 그 일을 계기로 다른 답을 하나의 플랫폼에만 묶어두지 않게 됐습니다.
이런 것이 전화위복일까요?
FAQ
Q. 앱인토스가 무엇인가요? 토스 앱 안에 입점하는 미니 서비스 형태로, 별도 앱스토어 심사 없이 작은 서비스를 빠르게 만들고 출시해 볼 수 있는 구조입니다.
Q. 앱인토스 검수는 자동으로 진행되나요? 아니요. 코드 작업은 AI의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광고 설정과 검수, 최종 출시 승인은 사람이 직접 확인하고 진행해야 하는 단계입니다. 다만, MCP로 전 과정을 AI에게 시킬 수도 있습니다.
Q. 이 서비스로 실제 수익이 발생했나요? 네. 작지만 광고 수입이 지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유입과 수익은 검증하고 있지만, 결과가 쌓이면 별도로 기록할 예정입니다.
Q. 블로그와 앱인토스 프로젝트는 어떤 관계인가요? 블로그는 판단의 과정을 기록하는 공간이고, 앱인토스는 그 판단을 실제 서비스로 시험하는 공간입니다. 둘은 분리된 프로젝트가 아니라 기록과 실행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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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기획자' 홈페이지를 만들기까지
ChatGPT부터 Claude Code까지 접하며 'AI기획자'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와, 네이버·티스토리·블로그스팟·워드프레스를 거쳐 Replit·Vercel·Supabase 조합으로 홈페이지를 완성하기까지의 시행착오를 담았습니다. 코드 저장소를 열지 않고도 글을 쓸 수 있는 구조로 개선한 과정과, 완벽함보다 꾸준한 글쓰기 지속 가능성을 성공 기준으로 삼은 점이 핵심입니다.